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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박람회 방문, 이것만 숙지하고 가면 완벽하다.

by 오묭부부 2024. 9. 3.

결혼박람회 방문 시 유의사항
결혼박람회 방문 시 유의사항

결혼 박람회 방문에 대한 정보공유를 하고자 한다. 필자도 결혼날짜를 잡고 예식장 투어와 더불어 가장 먼저 했던 일이 결혼 박람회장에 가는 일이었다. 웨딩홀과 연계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용이 줄고, 패키지라서 예비부부의 고민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연계된 업체들의 드레스나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어떤 느낌인지 알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이 부분에 신경을 덜 쓰고 싶은 분들이라면 패키지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에 드는 업체들을 꼼꼼히 따져서 선택하고 싶은 예비부부라면 아래글을 보도록 하자. 그전에, 내가 어떤 품목을 보러 갈 것인지, 얼마 정도 쓸 것인지 대강의 예산을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다.

 1. 박람회는 예식을 준비하는 곳웨딩홀 부근의 지역 박람회에 가는 것이 좋다.

필자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예식을 치른 터라 가까운 박람회가 대구지역 결혼 박람회였다. 그 전에 서울에 놀러 간 김에 서울 결혼 박람회에도 간 적이 있는데, 서울이라 업체 선택지는 많았지만, 거기서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 예식 당일에 예식장과 거리가 먼 곳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예식장까지 가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당일에 드레스를 입고 나면 화장실을 가는 것도 쉽지 않다. 한복이나 예복을 대여하는 경우라면 반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또, 예식을 준비하면서 중간중간 웨딩촬영도 해야 하고, 드레스투어도 기본 3번은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업체 리스트에서 내가 원하는 업체가 있는지결혼 박람회에서 무엇을 계약할 것인지 살펴본다.

결혼 박람회 방문 전에 결혼 박람회 사이트나 초대장에 적힌 업체 리스트를 미리 살펴보고 업체별로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 내가 무엇을 살 것인지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막상 결혼 박람회에 가면 “인생에 한 번 뿐인데”라는 명목을 내세워 홍보하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부분(예를 들어 예복은 기성복으로 하려고 했는데 맞춤으로 마음이 바뀐다든지)에서 계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꼼꼼히 살펴보고 쉽게 계약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방문하겠지만, “당일혜택, 가계약 혜택”의 달콤한 유혹을 놓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박람회별로 업체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최소 두 군데 이상의 결혼 박람회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조급해 말라당일계약가계약 혜택은 다음 박람회에서도 누릴 수 있다.(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업체별로 당일 계약, 당일 계약이 안 되면 가계약이라도 하고 가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 내 돈을 쓰는 일인데 고민할 시간도 없이 당일계약, 가계약 혜택에 덜컥 계약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보았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결혼준비 대행업체의 사업장이 아닌 결혼박람회장에서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다면(박람회 개최장소가 해당 업체 사업장인지 확인하기), 14일 이내에 청약철회, 계약 해제 후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신경써야 할 것이 더 추가되는 셈이다. 웨딩업체와 계약 후 예식일까지 예비신랑신부를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예식을 준비할수록 더 좋은 것, 더 나아보이는 것이 보인다는 점이다. 필자는 2개 지역, 3개 결혼 박람회를 보고 계약을 했다. 상담받다보면 어떤 업체가 나와 잘 맞는지, 내가 어떤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또 어떤 플래너가 괜찮은지 보인다. 결혼예산 견적부터 막혔던 예비부부라면, 박람회를 둘러보며 대략적인 견적을 알 수 있다. 결혼 박람회는 언제 가든 항상 뭔가를 더 주거나 혜택이 있으니, 확신이 없으면 덜컥 계약하지 않길 권한다. 또 

 4. 말빨 좋은 플래너를 찾아라.

무엇이든 선택의 연속인 결혼준비과정에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려면, 웨딩플래너도 잘 만나야 한다. 필자는 운 좋게도 꼼꼼하고 업체에 의견을 잘 전달해 주는 적극적인 플래너가 배정되어 비동행이었지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체로 내가 느낀 개인적인 의견은 웨딩업계 사람들은 ‘기가 쎄다’인데, 이런 웨딩업체 사람들에게도 내 의견을 잘 전달하여 조율할 수 있는 플래너가 최고다.

 

이렇게 결혼박람회 방문 시 유의사항과 결혼박람회장에서 바보가 되지 않는 정보에 대해 공유해 보았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워킹보다는 박람회를 이용하여 플래너와 함께 예식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기도 하고, 식전영상이나 모바일 청첩장 등 자잘한 부분도 신경써주기 때문이다.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의 댓글을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