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레이션’이라는 말을 아는가? 쉽게 말해 예식장, 예식에 필요한 비용들이 급격히 오른 현상을 말한다. 예식업계에서 책정해 놓은 비용을 내 마음대로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한 시라도 빨리 예약을 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결혼을 결심한 커플이라면, 이것부터 하자.
1. 예식장 예약
결혼 날짜가 정해졌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식장 예약이다. 코로나 이후 예식장이 줄면서 그만큼 예약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예식 날짜, 예식 시간, 예식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주말에 당장 예식장에 연락하여 예식장 투어를 할 날짜를 정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예식장 계약 ~ 예식일 사이에 식대가 올랐었는데, 예식 1년 전에 계약을 하여 식대를 줄일 수 있었다.
2. 결혼박람회 방문(스튜디오, 드레스, 예물 등)
예식장을 둘러보는 동시에 스튜디오, 드레스, 한복, 예복 등을 준비할 지역의 결혼박람회도 방문해야 한다. 결혼식에 대해서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예비 신랑 신부가 전반적인 웨딩 업계의 분위기와 견적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한 날 바로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가 보기를 추천한다. 지역별, 업체별 결혼박람회 사이트가 있고, "결혼박람회"만 검색해도 진행하는 결혼박람회가 엄청나게 많다. 해당 사이트에서 초대장을 신청해서 받은 후 방문해야 한다. 가기 전 어떤 결혼업체들이 결혼박람회에 참여하는지 미리 살펴보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예비신랑신부가 결혼박람회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의 경우를 예로 들면, 결혼 박람회에 참여하는 예복업체는 주로 맞춤예복점이고, 반지는 청담브랜드(아크레도)이다. 필자는 예복은 결혼박람회에서 계약하지 않고 기성복인 갤럭시, 웨딩링은 종로주얼리시티에서 계약했다.
3. 신혼여행 허니문 예약
1번과 2번을 하면서 동시에 준비해야 할 것이 신혼여행이다. 신혼여행은 크게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 유럽여행(관광형) vs 휴양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예비신혼부부가 공통으로 원하는 신혼여행 장소를 정하고, 성향에 따라 여행 형태를 정하기를 추천한다. 필자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여행의 형태는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 아내인 필자가 주로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을 수립하고 예약을 하며 느낀 점은 “결국 해외여행 항공권, 숙소 예약 경쟁은 뭐든 신속한 한국인들과 해야 하는구나!”였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은 한국인들에게 잘 맞고 검증이 되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인들 후기가 많은 곳을 예약하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예약을 해야 한다. 필자도 스위스의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1년 전인데도 불구하고 마감되어 새로운 곳을 찾느라 에너지를 쏟았다. 그리고 항공권, 숙소, 기차표 등은 일찍 예약을 할수록 좋은 곳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다.
각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정보공유를 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